민주당은 주말과 휴일 내내 엄기영 후보 지지를 위한 일명 '강릉 불법콜센터' 사건이 조직적으로 운영됐다며 엄 후보와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또 불법콜센터 안에서 엄 후보가 회장으로 활동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민간단체협의회 실무진 명함과 서명지가 발견됐다며 엄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 한나라당 "허위 문자메시지, 중대한 선거범죄"
한나라당도 엄기영, 최문순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20만건 넘게 전송했다며 맞불 놓기에 나섰다.
강릉 불법콜센터 문제는 엄 후보와 상관없는 일로 직접적인 법적 책임이 없는 반면, 허위 문자메시지는 최 후보 선대위 관계자가 개입된 중대한 선거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선거일 직전까지 불법행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여 강원지사 보궐선거전은 결과에 상관없이 정책대결이 실종된 상호비방전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