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불안한 증시, 그리고 중동

  • 등록 2011-02-17 오전 8:46:08

    수정 2011-02-17 오전 8:46:08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8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로 레벨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111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주춤주춤 눈치를 보는 식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은 상승 속도는 빠르고, 하락 속도는 느려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환율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아슬아슬해지면서 환율은 좀처럼 방향성을 굳히지 못하는 형국이다. 환율이 지난 9일 1102.0원에서 저점을 본 이후로는 아래쪽으로 강하게 밀고 내려오는 힘도 약해진 상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유럽과 중동 리스크 등에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해야 외환시장도 본격적인 방향성 플레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에 제한될 여지가 크다. 역외환율도 1116.75원에 저점을 찍은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주식을 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달러-원 매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2월들어 외국인은 2조63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단을 받치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하락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중동 정세도 안심할 수 없다. 이집트 우려는 튀니지, 이란, 예멘 등지에서 소요사태를 불러일으키며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 전일 이란의 군함 두 척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시리아로 항해할 계획이라며 이는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강조한 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강달러로 돌아설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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