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공공공사 10조 수주

대우·현대·대림·롯데·금호 `1조 클럽` 가입
하반기 발주 물량도 비슷..대형사 `올인`
  • 등록 2009-06-29 오전 9:19:31

    수정 2009-06-29 오전 9:19:31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국내 10대건설사들의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공공공사 수주 1조원을 달성한 업체만도 5곳에 달했다.
 
이는 올해 정부가 공공공사 조기 발주를 결정하면서 상반기 발주가 예년에 비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 대우·현대·대림·롯데·금호 등 5개사 `1조원` 달성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타이세이건설 제외, 시평순위 11위까지)의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금액은 10조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6조2000억원)보다 64% 증가한 것.
 
공공공사 수주 실적이 가장 뛰어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올 상반기 총 1조7957억원을 수주하면서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금호산업(002990) 등과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대우건설은 `동홍천~양양간 고속국도 공사`를 4785억원에 따내는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133% 더 늘렸다. 
 
금호건설 역시 작년대비 149%가량 수주금액이 증가했다. 금호건설은 `울산~포항 복선전철 6공구`와 `행복도시첫마을 공사` 등 올 상반기에만 총 30건의 공공공사를 따냈다.
 
GS건설(006360)과 SK건설은 공공공사 수주 실적이 작년에 비해 각각 297%, 456% 증가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경인운하 3공구와 부산신항 웅동지구 등의 공사를 수주해 총 874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SK건설은 작년 상반기 1771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하는데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9848억원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작년보다 26%가량 줄어든 1조268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삼성물산 역시 작년에 비해 240억원(2%) 감소한 9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 정부 조기발주 덕..하반기 `4대강살리기` 특수  
 
10대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정부의 `조기 발주` 덕분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사 수주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발주된 공공공사는 총 29조500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물량과 비교하면 69.1%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물량의 공공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발주할 공공공사 금액은 28조7000억원 규모.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7.7%가 늘어난 물량이다.
 
올 상반기에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워낙 몰린 탓에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발주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이 역시 예년에 비하면 풍성한 편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4대강 정비사업` 물량이 몰려있다"며 "금액으로나 사업의 상징성으로나 모든 건설사들의 온 신경이 4대강 관련 공공공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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