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연말부터는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는 총 55곳, 4만3222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규제를 받아 온 단지는 조합설립인가가 난 단지로 총 24곳 1만7150가구이다.
연말에 강남3구까지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가 풀리면 1만7150가구가 매물로 거래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매물이 늘면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남 개포동 T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집값 하락 등으로 재건축아파트의 사업성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라며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면 집을 내놓는 조합원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계속돼 현재와 같이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