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 AMOLED 등 사업 다각화

  • 등록 2008-08-14 오전 9:45:25

    수정 2008-08-14 오전 9:45:25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중소형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와 LED(발광다이오드), SSD 등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AM OLED는 소비전력이 낮고 고화질 동영상이 가능해 휴대폰 등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LED분야도 에너지 절감 효과 등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용기계업체인 참앤씨(009310)는 수익다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AM OLED와 LED 조명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AM OLED의 경우 TFT-LCD 장비사업의 시장 흐름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분야"라며 "장기적으로 대형 TV까지 확대에 대비해 R&D 등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조명사업의 경우 기존 광원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작년 말 대만의 fiti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었다.

크로바하이텍도 LSI사업부를 신설하고 AM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다음달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 후공정 위주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AM OLED의 반도체설계 분야에도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우전자의 경우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 케이스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데스크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LCD 단가 하락과 원가 상승 등으로 마진이 축소되는 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대비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윤혁진 신영증권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속성상 신규사업 투자와 개발은 긍정적이며 당연히 나아가야 될 방향"이라면서도 "기존사업과 관련이 없거나 아직 미 개척 기술 분야인 경우 기업의 역량과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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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앤씨, 태양전자모듈 제조 장비 사업 등 사업목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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