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서 성장세로 전환.."적극 매수"-흥국

  • 등록 2007-10-17 오전 8:56:16

    수정 2007-10-17 오전 9:01:39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흥국증권은 부진하던 현대차(005380) 해외부문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현대차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차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현대차 주가 상승을 억압해왔던 악재들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특히 해외 부문도 내년부터는 모두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공장 지연과 모델 노후화 등으로 그간 현대차의 해외부문은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북경현대의 경우 올해 24만대로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내년 5월 중국 제2공장 준공과 엘란트라(HDC) 신규투입으로 전년대비 33%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진하던 해외부문이 내년부터 재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내년 1월 판매가 예정되어 있는 제네시스는 내수 3만5000대, 수출 2만5000대를 계획하고 있고, 금액기준으로 2조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 대체 없이 새로운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현대차의 매출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6조9114억원, 영업이익은 92.7% 증가한 3532억원으로 흥국증권은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인건비는 상승했지만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원가율이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회복 및 유로화 비중확대 등이 달러화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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