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장은 평온했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미시간대학 11월 소비자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소비심리 회복과 금리인상 지속 기대감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유로/달러는 급락세를 보이며 1.17달러선마저 무너뜨렸다. 달러/엔도 118엔대로 진입하며 2년3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무역적자 부담을 덜었다고 해서 위안화 절상 부담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1차 절상때 본 것처럼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었다 하더라도 대비할 필요는 있다.
더우기 달러/원 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출호조에 따른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하락재료에는 사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 무역수지처럼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됐을 때 위쪽으로 반응하더라도 늦지 않은 상황이다.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원 수준이 낮아 달러/엔 상승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수출기업 네고와 증시 호조세 등은 등산길을 택한 환율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선물= 금일 달러/원 시장은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기조의 영향으로 그 동안의 낙폭에 다소 만회가 예상된다. 전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폭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포지션을 가볍게 하는 바람에 다소 밀렸으나, 악재가 어느 정도 소멸된 이상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갖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삼성선물= 미 9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미 무역적자 발표에도 달러/엔은 118엔 대로 다시 진입했고, 유로/달러 또한 1.17달러를 하향돌파했다. 이에 반해 NDF시장에서 달러/원은 1046.50원에 마감함에 따라 어제 890원을 하향 돌파한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과 시장이 여전히 무거워 매물이 환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나, 미 무역적자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달러/엔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도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 예상범위: 1044~10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