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우증권은 삼아약품에 대해 가수요와 신제품의 호조로 1분기(9월결산, 2000년10~12월) 매출액이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삼아약품의 실적호전은 의약분업 실시후 전문의약품에 대한 가수요가 발생했고 우울증치료제 스마엘 등 신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반의약품 경기의 침체속에서도 어린이 영양제 노마에프, 노마골드 등 노마시리즈의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1분기중 영업이익은 이미 전기의 70%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21.1%에서 37.3%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수량할증(덤)과 매출할인은 감소, 실질출하가격이 상승했고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삼아약품의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지난 결산기 대비 60%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0%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호한 영업실적과 우량한 투자지표에도 불구하고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약업경기나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1분기 실적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식분산요건 미달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도 꼽았다.
대우증권은 삼아약품이 장기적으로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켜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나고 1분기 실적에 근접하는 영업실적을 유지할 경우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