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다빈치 SP 도입하며 로봇수술 역량 강화

경기 서북부 지역 처음으로 차세대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P 도입
기존 장비보다 통증·출혈·흉터 적어 환자 일상 복귀 빨라
부인과 로봇수술 국내 최단 기록 보유···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우뚝
  • 등록 2024-11-14 오전 6:27:08

    수정 2024-11-14 오전 6:27: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경기 서북부 지역 처음으로 차세대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P’를 도입하며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일산차병원은 지난달 산부인과 나영정 교수의 다빈치SP를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을 시작으로 각종 암(부인암, 유방암, 갑상선암)과 양성종양 등에서 로봇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나영정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 수술에 큰 도움이 되고, 시스템 보강으로 수술 동작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 팔에 3개의 수술기구와 3차원 카메라가 나와 2.5cm의 단일 절개를 통해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로봇을 조작하는 안전시스템이 보강돼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기존 XI모델보다 수술절개창이 좁아 통증·출혈·흉터가 적어 회복과 일상 복귀가 빨라졌다.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은 “보다 정밀하고 세밀한 수술로 여성 및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덜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고자 차세대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2022년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웠고, 작년에는 2000례를 넘어서며 전국 로봇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일산차병원은 다빈치SP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최신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나영정 교수가 다빈치SP를 이용해 로봇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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