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심각한 과매수 국면…조정 임박?

비스포크, 50일 이평선 상단에서 +2표준편차 넘는 `극도 과매수` 종목 선정
  • 등록 2024-06-20 오전 8:54:37

    수정 2024-06-20 오전 8:54:3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메가캡(초대형) 주식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식이 단기간에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극도의 과매수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더라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엔비디아(NVDA)는 올 들어 174% 급등했고, 브로드컴(AVGO)은 61% 상승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일라이릴리(LLY) 주가도 53% 올랐다. 이는 시장(S&P500) 수익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메가캡 주식들이 심각한 과매수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5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서 +2표준편차를 넘는 ‘극도의 과매수’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브로드컴은 이달 들어서만 36% 상승하며 과매수 목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24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한 데다 10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현재 주가(17일 종가 기준)는 1828.9달러로 50일 이동평균선(1370달러)보다 33.6%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10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98.7달러)보다 33.2%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도 50일 이동평균선보다 각각 17.6%, 7.4% 높게 거래되고 있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젭바운드) 및 당뇨병(마운자로)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으면서 현재 극도의 과매수 국면에 놓인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50일 이동평균선보다 12.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세계 시가총액 10위까지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공급 확대를 위해 인디애나주 제조 공장에 53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월가에선 “주가가 너무 올라 불균형 상태가 되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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