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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금융·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면 향후 2년 미 경제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며 “이처럼 매우 강력한 힘들이 2024년과 2025년에 여파를 미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정부라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무엇을 할지 준비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홍해에서의 테러, 양적긴축(QT)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두개의 전쟁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는 여전히 미지수인데 QT로 인해 시중의 유동성이 사라지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이유로 다이먼은 줄곧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연준의 양적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에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미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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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데이터를 주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폭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내용, 올해 경제 상황에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솔로몬 CEO 역시 지정학적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부채 문제가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정학적 이슈를 제외한다면 시장의 상황은 1년 전에 비해 낫지만, 미국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부채 증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6개월래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우리가 처리하고 고려해야 할 큰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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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스 CEO도 미국의 급증하는 부채가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의회에서 미국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보이콧’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 공화당) 어느 한쪽에서도 재정준칙을 적용할 조짐이 거의 없어 우려된다”며 “의회가 부채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할 경우 (미 국채에 대한)‘약간의 보이콧’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몇년간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강화를 시행하면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장이 자본을 회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 국채 경매가 실패하게 되면 (보이콧의) 확실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