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스트라빈스키 문제작 '봄의 제전' 8년 만에 공연

내달 7~8일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
홍석원 지휘, 베이스 연광철 협연
  • 등록 2023-11-21 오전 7:50:00

    수정 2023-11-21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오는 12월 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공연한다.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이번 공연의 지휘는 오페라, 발레, 교향곡 등 모든 영역을 폭넓게 소화하며 ‘젊은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다. 경기필이 ‘봄의 제전’을 연주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봄의 제전’은 서양음악사에서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고대 러시아의 봄맞이 제사의식을 그린 음악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이교도들이 태양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그린다. 초연 당시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원시적인 리듬, 타악기 연타 등 파격적인 곡 전개로 관객들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을 빚었다.

이번 공연은 베이스 연광철이 함께 한다. 연광철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극장 무대에서 활약하며 독일 주 정부로부터 베를린 궁정 가수(캄머쟁어)의 호칭을 수여 받았다. ‘바그너 전문 가수’로 이름을 알린 연광철은 이번 공연에서는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홍석원 지휘자는 “서양음악사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절대 빠질 수 없다”며 “시대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두 작곡가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하루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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