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자원은행이 정부 공인 생물자원은행이 됐다. 이곳의 김치 관련 연구정보에 대한 국내외 신뢰성 확보가 기대된다.
| 김치 자원을 수집·분석하는 김치자원은행을 운영하는 세계김치연구소 광주광역시 사옥. (사진=세계김치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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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한국인정기구(KOLAS)는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자원은행을 공인 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KOLAS는 국제표준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을 평가하고 (정부) 공인 기관으로 인정해 이곳에서 나온 시험 성적서 등의 신뢰성을 보장해주는 국표원 산하 기관이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생물 소재 관련 기관의 국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인 생물자원은행 인정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 6개 기관을 공인 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했다.
김치자원은행은 저온생육능 김치유산균 군주에 대한 수집·보관·분양 등 활동에서 관련 국제표준(ISO 20387) 기준에 부합한 관리 체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이번에 공인 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됐다. 앞으로 인정 종류를 늘려 신뢰성 있는 김치 연구자원 확보와 그 산업적 활용을 도울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7년 식품 및 미생물 분야에서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김치 자원 보존 역량에 대한 국제 공신력을 높여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생물자원은행 인정으로 바이오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