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마주→성장주 전환 이유는…삼성전자도 성장주"

하나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8-28 오전 8:49:22

    수정 2023-08-28 오전 8:49:2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기자본이익률(ROE)보다 매출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성장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높은 매출증가율과 생산성은 성장 기업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 등이 성장주로 꼽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엔비디아가 테마주에서 성장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ROE(58%)보다 매출증가율(62%)이 높기 때문에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ROE보다 매출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성장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매출증가율이 12%로 ROE(10.5%)보다 높은 삼성전자도 성장주로 볼 수 있다. 매출증가율이 32.1%로 ROE(19.1%)보다 높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와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네이버 SK바이오팜(326030)도 성장주로 평가될 수 있다.

성장주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설비투자(캐펙스)가 동시에 상향 조정 돼야 한다고 봤다. HD현대중공업(329180)현대로템(064350) LS(006260)일렉트릭 효성중공업(298040) LIG넥스원(079550) HD현대건설기계(267270) 삼양식품(003230) 등이 꼽힌다.

수익성 개선 여부가 기업이나 업종 선택에 중요한 변수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시중금리가 높거나 할인율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매출이나 순이익 증감보다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며 “실제 ROE와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컸던 업종의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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