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러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로 이적하는 방안을 오는 27일 결정한다.
24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는 27일까지 축구연맹 회원 자격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축구연맹은 지난 11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 가입을 고려해왔다.
이는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축구연맹과 세계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퇴출당한 바 있고,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출전도 금지됐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 측이 항소했지만, 스포츠 중재 법원에서 기각됐다.
한편에서는 러시아가 유럽축구연맹을 실제로 탈퇴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타스 보도에 따르면 애초 러시아는 아시아축구연맹 가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맹 관계자들의 반대에 27일까지 논의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러시아가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이적을 결정하고, 빠르게 합류할 경우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사진=러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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