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사우디 의료조달청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

  • 등록 2022-11-25 오전 9:06:41

    수정 2022-11-25 오전 9:06:41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현지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인 NUPCO(National Unified Procurement Company)를 통해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NUPCO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립기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기관 및 의료기관에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진단 제품의 발주 및 공급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재하고 있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보건의료분야의 현대화 및 의료시스템 민영화,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우디 정부에서 발주한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약 4000건의 검사에 해당하는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현지 대리점을 통해 NUPCO에 별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병원에서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의 평가가 진행 중인만큼, 빠르면 내년 초부터 NUPCO를 통해 공급된 엔젠바이오 제품이 현지 병원에서 사용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엔젠바이오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는 2018년 아시아 최초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혈액암 관련된 DNA와 RNA 각각 검사를 할 수 있다. DNA 검사 제품은 약 10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고 RNA 검사 제품은 약 5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특히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NGeneAnalySys)가 함께 제공된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혈액암의 원인이 되는 주요 변이에 대한 분석을 자동화하고 개인 맞춤형 처방을 할 수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사우디 NUPCO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 선정은 회사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이자,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에 참여한 바 있다.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의 약 150개 업체들에게 암정밀진단 제품을 소개하고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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