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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곽 전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여권에선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로 받은 뇌물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전 의원이 이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하고, 수년 뒤 아들을 통해 그 대가를 챙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채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 성남고용노동지청이 화천대유에게 산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통지하면서 본격적인 산재 여부 진상 조사에 착수한다. 화천대유는 사업주의 의무인 산재 신고를 하지 않았다. 고용부로부터 통지를 받으면 화천대유는 15일 이내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산재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은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곽상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