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 상반기 영업익 62억원…전년비 148%↑

  • 등록 2021-08-17 오전 8:46:35

    수정 2021-08-17 오전 9:32:2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영우디에스피(143540)는 올해 상반기 영업익 6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우디에스피의 향후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영우디에스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나노로드발광다이오드(QNED),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마이크로LED 등 대부분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검사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OLED에서 QD OLED, QNED, 마이크로LED 등으로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회사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우디에스피는 로봇, 반도체검사장비, 2차 전지,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진행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SK텔레콤 등과 로봇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13조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협약은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서빙고’의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력을 살려 로봇의 제품 개발, 설계, 양산, 출하 등을 총괄한다. 또한 회사는 서빙로봇에 이어 의료용 돌봄 로봇 시장에도 진출하며, 로봇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10나노 이하 반도체 결함 검사장비용 자외선 렌즈모듈 실장 성능평가 기술 개발’세부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영우디에스피가 개발 예정인 10나노급 검사장비는 현재 수입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해당 과제를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당사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신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향후 신규 매출이 발생과 함께 실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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