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에서 즐기는 도쿄올림픽

국제우주정거장 소속 우주비행사들 선수단 선전 기원
우주에서 바라본 역대 올림픽 개최지·도쿄 모습 공개
함께 모여 우주선 내에서 선수단 응원하기도
  • 등록 2021-07-31 오후 1:30:00

    수정 2021-07-31 오후 1:3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여름철 폭염,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 정신이 빛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지난 23일 개막한 가운데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자국 선수단의 올림픽 선전을 기대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입니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3명,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1명,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1명 등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에서 올림픽을 지켜보지 못하지만, SNS를 통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인 메건 맥아더의 트윗.(자료=매건 맥아더 트위터)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올림픽 개최 국가인 일본과 다음 올림픽 개최 국가인 프랑스 소속 우주비행사들입니다. 호시데 아키히코 우주 비행사는 우주에서 바라본 도쿄의 야경 사진을 전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도쿄 야경 모습인데 내일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우주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출신의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케도 여행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전 세계 국가들의 국기를 우주선에서 들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페스케 우주비행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캐나다 몬트리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역사 속 올림픽 개최지였던 도시들을 우주에서 바라본 풍경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비행사들과 미국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타고 간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서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페스케는 “역사상 첫 우주올림픽”이라면서 “소유즈팀과 크루드래건팀의 친선경기를 준비했다”고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출신의 우주비행사 메건 맥아더도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우주선에서 동시에 공중 부양하는 것이 언젠가 올림픽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호시데 아키히코 우주비행사는 도쿄 야경 모습을 공개하며 “도쿄에서는 내일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자료=호시데 아키히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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