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 왼쪽)이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대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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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까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전념했지만 이제는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화상 대담에서 “필요하다면 백신 역시 개발해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한국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외국 제약업체가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으면 백신을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후보 물질은 만들어놓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많은 제약업체 중 하나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경우 “한국에서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할 것”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한국인들이 쓸 수 있는 만큼 두고 나머지는 필요한 다른 나라들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변이 바이러스를 위한 치료제 역시 개발하겠다는 게 서 명예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며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