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실적 흐름은 신규 개봉작이 등장하면서 본사의 매출액이 개선되고, 국내 관객 수 역시 3분기 1700만명에 달해 2분기(약 640만명)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 적자는 이어갔지만, 신규 개봉작들이 나왔던 6~7월 시점의 관객수가 지난해의 70%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손실 폭 축소에 성공했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 볼거리가 있다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4분기에도 티켓 가격 인상,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적 노력 등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CJ CGV는 현행 좌석별 차등 요금제를 폐지하고 평균 약 1000원 정도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 2021년 1분기에는 관객 수 정상화,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개봉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헐리우드 역시 1분기로 개봉이 연기됐지만, 투자비 회수와 차기작 제작 일정 등을 감안하면 추가 개봉 연기가 쉽지 않은 만큼 1분기 시점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