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73.05포인트(1.39%) 오른 27,201.5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57.23포인트) 오른 1만998.40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나란히 4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1000선을 돌파하는 등 사흘 내리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스닥은 22.58%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건 31번째다. S&P500은 지난 2월19일 세운 최고가(3386.15)와의 격차를 2% 이내로 좁혔다.
디즈니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좋진 않았지만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디즈니는 2분기 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64센트 손실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8.80%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주들도 오랜 만에 시원하게 상승했다. 미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항공업계에 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정부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덕분이다. 유나이티드항공(4.5%), 델타항공(3.2%), 아메리칸항공(9.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백악관이 이번 주말까지 민주당 지도부와 추가 경기 부양책을 합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에 진전을 보인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백악관은 기존보다 200달러 적은 주당 400달러 규모의 실업수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협상태도를 지속 비난하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97% 올랐고, 금융주도 1.46% 상승했다. 기술주는 0.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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