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기반 사업영역 확장세-한국

  • 등록 2020-06-29 오전 8:02:48

    수정 2020-06-29 오전 8:02: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천랩(311690)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기기와 프로바이오틱스 판매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천랩의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지속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정밀분류(Precision Taxonomy) 기술을 활용해 미생물을 동정 및 분류하며 진단용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3%가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 및 솔루션 부문에서 발생했다”면서 “미생물 분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그 정보 및 솔루션을 기업이나 대학, 국가기관 등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데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를 형성하고 외부 침입 유해세균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최근 신약개발 연구 등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진 연구원은 “자체개발 정밀분류 플랫폼과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CLCC1을 발굴했고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제를 개발중이다”라면서 “지난 8일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인 ‘BIO digital 2020’에서 동물모델 대상 투여 효능 시험의 결과를 공개했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와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기기 자체브랜드인 ‘EZSpeed’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을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가해 캐시카우(주 수익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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