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먼디 계약, 셀트리온 계약국과 안 겹쳐…영업력 강화"

이베스트투자증권 분석
  • 등록 2019-07-10 오전 8:00:17

    수정 2019-07-10 오전 8:00:17

셀트리온의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이번 먼디파마와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가 체결한 계약은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영업력 강화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판매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알보젠(Alvogen)과 동유럽 판권 계약, 올해 러시아 소재의 기업 파마파크(Pharmapark)와 러시아 및 CIS 국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셀트리온과 관련해 이슈가 된 부분은 먼디파마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9개 국가의 판권 계약을 했다는 점”이라며 “먼디파마는 원래 셀트리온과 허쥬마에 대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와 체결한 판권 계약 국가들이 기존 셀트리온과 체결한 계약과 겹치지 않는 것을 볼 때, 이는 먼디파마가 바이오시밀러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는 차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1952년 설립된 먼디파마(Mundipharma)는 120개국 네트워크를 소유한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다. 2018년 스페인 제약기업 신파바이오텍(Cinfa Biotech) 인수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렘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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