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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분회(노조)와 학교 측이 11일 오후 진행한 교섭을 통해 실무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1차 합의가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아직 합의되지 않은 일부 조항이 존재해 12일 오후 1시 최종 협의를 거쳐 양측의 최종승인 및 가서명이 이뤄지면 최종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서울대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발표 후 계속되는 학교 측의 2018년 임단협 교섭 불성실을 규탄하며 7일 낮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본관·관정관(신관), 행정관, 공대 건물 등의 기계실을 점거하고 난방 장치를 가동하지 않는 등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학교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 참여 △시중노임단가 적용 △복지차별 해소 △노동자에 대한 소송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노조 측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자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 중앙도서관 본관과 관정관(신관) 난방을 정상 가동했다.
한편 도서관 등 건물에 난방이 끊기자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며 파업 지지와 반대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