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발생한 메르스, 예방법은?…‘면역력’ 키워야

  • 등록 2018-09-15 오전 9:00:00

    수정 2018-09-15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15년 이후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예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메르스는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에 따르면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물과 비누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비누가 없을 경우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침ㆍ재채기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메르스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 외에도 평소 건강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이나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숙면, 균형 잡힌 식사 외에 클로렐라, 강황 등의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강황에는 ‘커큐민’이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메르스 예방에 효과적이다. 커큐민은 강황의 진한 노란색 성분으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면역체계의 단백질 수치를 높여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클로렐라’ 역시 면역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졌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클로렐라의 면역 기능성을 인정했다.

실제 건강한 일반인에게 8주간 클로렐라를 먹게 한 결과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면역단백질인 IL-12와 IFN-γ의 발현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했고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찾아 죽이는 NK세포의 활성도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연구결과로 확인됐다(Nutrition Journal 2012). 클로렐라의 면역력 기능성이 주목 받으면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클로렐라가 면역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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