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항공3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7.4%, 59% 증가한 5조원, 5971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에 상관없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선 일드(yield·1㎞당 지불액)가 반등했다”며 “항공사별로 1.5~2% 수준으로 일드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MERS) 기저효과와 성수기 시즌 도래에 따른 항공 여객 수요 강세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평균 항공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 하락해 유류비 부담이 완화된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0~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4241억원으로 46.5%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1348억원으로 94.3% 늘어났을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대한항공이 3만7000원, 아시아나항공이 5300원으로 예측됐다.
다만 삼성증권은 제주항공, 대한항공에 대해선 투자의견 ‘매수’를 권고했으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그룹 관련 리스크 해소 확인 등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류(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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