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중국서 일본·미국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한국

  • 등록 2016-08-10 오전 7:37:59

    수정 2016-08-10 오전 7:37:59

바디텍메드 지역별 기기 설치 비중.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바디텍메드(206640)에 대해 중국 현장진단(POCT) 시장에서 사업 효율화가 이뤄지고 일본·미국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로드맵을 확보했다며 중국과의 관계 악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3억원으로 25.6% 증가에 그쳤다”며 “2분기부터 이뮤노스틱스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고 인허가 관련 일회성 비용 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27.1%로 다소 낮아졌지만 별도 영업이익률은 31.1%를 기록했다. 기기판매는 1723대로 호조가 지속됐다. 순이익은 유효세율이 낮아져 29.4%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매출액 비중은 66%에 달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유통채널로 31%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역·거점병원별 유통을 단순화해 판매량과 마진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중국 병원용 POCT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미 확보해 유통구조 단순화로 판매량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감 A/B 진단 트리아스 플랫폼은 내달 일본 후생성 허가를 받아 10월부터 아크레이를 통한 본격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은 내년초부터 헤모크로마(빈혈진단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연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5%, 45.9% 늘어난 793억원, 260억원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대중 관계 우려로 센티멘트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중국 매출액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센티멘트에 민감하다”면서도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료용품이고 기존 로컬 업체들 제품으로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에 편중된 사업구조가 중동·일본·미국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어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기판매 이후 수익성이 높은 진단카트리지 판매로 이어져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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