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나선 두산..밥캣 IPO 속도전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IPO 속도전에 나섰다. 두산그룹이 유동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상장해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밥캣은 상장결정(2월 23일)에서 상장주관사 선정(3월 8일)까지 2주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밥캣은 지난 24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데 이어 오는 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예비후보자(숏리스트) 선정(4일)과 구술심사(7일)도 바로 이어진다.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 역시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밥캣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75.5%)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IPO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밥캣 기업가치를 3조8000억원으로 평가할 때 상장을 통해 인프라코어에 유입될 수 있는 유동성은 80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큐리언트·KB제9호스팩 29일 상장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초기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한 뒤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회사”라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프랑스·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초기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제9호 스팩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 모바일, 바이오·의료, 신재생에너지, 전자·통신, 소재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상장한다. 13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액은 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