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자체 주택사업 증가와 면세사업 시작 등으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상향 등을 반영해 6만3000원으로 11%(6000원) 올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3.8% 증가한 14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의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며 “영업단 자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로 전환했고 주택도급 마진율이 80%대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같은 기간 112.6% 늘어난 709억원을 기록했다. 매도가능증권 감액손 273억, 기부채납관련 자산상각 233억, 영창관련 지분법 감액손 125억 등을 반영해 자산 건전성을 높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대비 72.9%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168억원에서 444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사업의 시작으로 영업가치를 기존 투입원가(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높였다. 코어 마켓인 자체 주택사업은 분양물량 약 6000가구로 전년대비 1500가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주택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광역급행철도(GTX), 고속철도(KTX) 등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의 민자사업 시행사로서 위상도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현대산업개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479억원☞ 현대산업개발, 지난해 영업익 3895억원..전년比 72.9%↑☞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성과급 5억6000만원 사회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