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대체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였고 글로벌 업체 대비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법인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며 ‘흠 잡을 데 없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8% 증가한 108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1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마몽드의 구조조정이 이어졌음에도 수익성 좋은 이니스프리의 고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니스프리의 공격적인 매장 확장으로 4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3%, 123.5%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변이 없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2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대해 “고마진 면세 매출 강세 등에 힘입은 국내 화장품 사업 호조와 해외 화장품 사업의 이익 규모 확대가 이익 강세를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도 3분기 실적이 매우 이례적이었다면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반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강한 실적 흐름은 단기간의 호조가 아닌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반증한다”며 “향후 한국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 침투를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가장 주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또 한번 빅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5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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