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미군 장병과 가족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단지 더욱 깊은 고립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며 이 같이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위협할 줄 안다고, 군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미사일을 자랑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을 강하게, 안전하게 해 주거나 기회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무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8선은 이제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 자라나는 민주주의 체제와 국민을 굶기는 ‘왕따 국가’(pariah state) 사이의 대조가 존재하는 곳”이라며 “이것은 전쟁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도발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추구하는 것 등을 선택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동맹 이상으로, 우리는 친구”라며 “신의 가호가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에, 미국에, 우리의 동맹들에 함께 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구조와 복구 노력을 도울 것”이라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외쳐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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