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유진기업]새 사업만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장애아와 일반아동의 통합교육,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비인기 스포츠 종목도 꾸준히 후원
  • 등록 2014-04-17 오전 8:23:55

    수정 2014-04-17 오전 8:23:55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유진기업의 사업 영역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유진기업은 지난 1954년 설립 후 레미콘을 주력으로 하는 건자재 사업을 바탕으로 금융, 물류, 유통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끊임없이 외연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은 지난 2007년 나눔로또 2기 수탁사업자로 선정 된 후 복권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나눔로또 3기 수탁 사업자로 연이어 선정된 후 최근에는 스포츠토토 사업 운영권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유진기업의 진정한 변신은 회사가 추진하는 각종사회공헌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유진기업 부천소사 어린이집. 소사어린이집은 2003년부터 장애아와 일반아동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1990년대 사회복지법인 소사 유진복지재단을 설립한 후 1998년부터 저소득층 자녀 및 장애 아동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유진기업 본점 소재지인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소사어린이 집은 2003년부터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의 통합교육을 실시해 장애 아동의 자신감 있는 생활 및 학습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이 운영중인 ‘친구네 집’ 방문하기 프로그램은 장애아동들에게 또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는 방법을, 비장애 아동들에게는 장애아동의 생활과 입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도록 돕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집 주변의 제과점, 재래시장, 서점, 우체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연계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장애아동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런 체험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장애아를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을 없애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열악한 국내 장애아보육 환경에서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유진어린이집의 장애통합교육은 장애아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매우 드물고 획기적인 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장애아를 둔 학부모 중에는 가까운 서울, 인천지역은 물론 전라도 광주에서 이사를 온 사람도 있다. 또한 비장애 아동의 부모들도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장애아에 대한 편견 없이 동등하게 자라는 모습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

장애통합교육을 시행한지 11년, 그 동안 유진어린이집을 졸업한 장애아동 수는 47명이다. 현재는 89명의 전체 원아들 가운데 12명의 장애아동 보육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지 유진어린이집 원장은 “장애-비장애 통합교육을 통해 일반 원생들은 장애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 장애 아동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존중의 인성교육을 받게 되고 장애아동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통합교육 과정의 장점을 설명했다.

유진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다른 방향은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사회문화조성이다. 유진기업은 스포츠분야에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비인기 종목인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지난해에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후원한 바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그룹은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하듯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는 `창의적 인재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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