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첫 5개월간 500만대 판다"

11월 북미부터 출시..`플스3`보다 150만대 높여
가격-콘텐츠 경쟁력 자신..시장선 현실성에 의문
  • 등록 2013-09-19 오후 11:30:32

    수정 2013-09-19 오후 11:39:5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소니가 새로 출시하는 비디오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초기 5개월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4`
소니는 1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플레이스테이션4’를 출시한 뒤 올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내년 3월말까지 총 500만대 이상을 팔아 치우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출시됐던 전작인 ‘플레이스테이션3’가 초기 5개월만에 355만대 판매된 것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가 안방인 일본에서 내년 2월 이후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일본 내수의 도움없이 해외 판매만으로 이처럼 높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소니측의 낙관적인 전망은 가격과 게임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플레이스테이션4’는 강력한 경쟁작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제품인 ‘X박스 원(ONE)’과 같은 시기에 출시되지만, 소니는 이를 의식한 둣 콘솔 가격을 ‘X박스’보다 100달러나 낮은 399달러로 책정하고 있다. 또한 이는 앞선 ‘플레이스테이션3’의 가격인 499달러, 599달러에 비해서도 인하된 것이다.

아울러 소니는 이번 제품을 내놓으면서 하드코어 게임 매니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지능형 범죄 게임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게임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물론 전작과 달리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출시된다는 점에서 목표 달성을 기대하는 쪽도 있지만, 앞서 ‘위(Wii) U’에서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가 실패했던 닌텐도의 사례를 보더라도 태블릿PC와 스마트폰 게임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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