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성공의 아이콘 2위 유재석, 1위는?

  • 등록 2012-05-04 오전 9:19:08

    수정 2012-05-04 오전 9:19:08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대학생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성공의 아이콘으로 서울대 안철수 교수와 국민 MC 유재석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2012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대학생의 약 85%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렵기는 해도 가능하지 않을까`란 응답이 56.4%를 차지했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다`는 응답도 28.2%를 차지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이보다 훨씬 적은 15.4%에 그쳤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복수응답, 최대 3개)으로는 ▲노력(236표, 14.3%)이 ▲운/기회(235표, 14.3%)를 단 1표 차로 이기고 1위에 올랐다. 이어 ▲도전(10.6%), ▲실력(8.9%), ▲열정(8.3%) 등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건전한 믿음이 엿보이는 응답이 상위 5위 안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배경/집안(7.2%) ▲로또(6.9%) ▲결혼(6.0%) ▲인맥(6.0%) ▲아이디어(5.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성별로는 남학생과 1, 2학년 학생들은 ▲노력을, 여학생과 3, 4학년 학생들은 ▲운/기회를 각각 1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성공 확률(*주관식 기재)을 100%를 만점으로 두었을 때 57.6% 정도로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성공확률을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군은 성공조건을 `정직`으로 응답한 대학생들로 평균 80.5%의 성공확률을 점쳐 단연 돋보였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자신의 성공확률을 평균 39.9%라고 응답해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55.5%)에 비해 여성(59.1%)이 상대적으로 좀 더 낙관적이었으며, 학년이 어릴수록(1학년 68.4%, 4학년 53.2%) 자신의 성공확률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한편 대한민국 성공의 아이콘(*주관식 기재)을 묻는 질문에는 성별, 학년과 관계없이 안철수 교수(37.9%)를 가장 먼저 떠올려 1위에 올랐다. 2위는 국민 MC 유재석(8.0%)이 차지했으나 무려 5배에 가까운 응답차를 보였다. 김연아 선수와 반기문 총장이 나란히 7.0%의 득표를 보여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이건희 회장(6.7%)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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