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어도 지키기 위해 제주해군기지 건설해야"

  • 등록 2012-03-13 오전 9:33:50

    수정 2012-03-13 오전 9:34:2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은 중국이 관할 영토 분쟁을 일으키려는 이어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며 야권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이라는 중국 고위관료의 발언 이후 제주도 남방 수역에 세계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도발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이어, 한반도 주변 수역의 연이은 논란은 해양 주권과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도는 대한민국 영토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돼 분쟁 지역이 될 수 없는 대한민국 영역 내 있다"며 "이어도 관할권 문제에 단호하고도 신속한 외교적 조치로 불식시켜 달라"고 외교 당국에 철저한 조치를 요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후보단일화, 정책연대를 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 전면반대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즉각적인 중단을 말하고 있다"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오래된 국책사업이고, 대다수 여론이 지금도 지지하고, 조속히 진행해야 할 국가사업이다, 해군기지 남방 항로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외교문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낼 때 힘이 배가 되고 분명해진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통합진보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이 부분에 대한 현명한 당의 입장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이어도 인근에 전쟁이 발생하면 부산·목표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건 상식"이라며 "해군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라가 안보 위기에 빠질 때 당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군인이 한국군인지, 일본군인지, 중국군인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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