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알툴바에서 새 탭을 열면 다양한 검색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멀티검색창이 뜬다. 바로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한 ‘줌(zum)’서비스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조금 더 간편한 개방형 포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줌닷컴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업한 지 18년이 지난 이스트소프트는 게임과 소프트웨어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알약과 알집 프로그램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증대했고 온라인게임 ‘카발온라인’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줌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줌인터넷’이라는 통합법인을 세웠다.
줌인터넷은 현재는 시작 페이지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곧 검색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지식인과 유사한 지식정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원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로 바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 기본 컨셉트”라며 “퍼온 글 위주의 정보가 주를 이루는 기존 검색 엔진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줌인터넷으로 고착화된 인터넷 문화를 깨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그 도전이 인터넷 세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