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래너·플로리스트·바리스타 집중 육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미래 유망 서비스 업종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3만개의 `참살이 서비스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인 창조기업 지원대책의 후속으로 모바일 분야에 이어 미래유망 참살이 서비스 육성을 위한 `참살이 서비스 창조기업 육성대책`을 수립해 1일 발표했다.

▲ 정영태 중기청 차장이 `참살이 서비스 창조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기청은 우선 참살이 서비스 업종으로 3대 유망분야 9개 직업군을 선정했다. 문화참살이에는 웨딩플래너, 네일아티스트, 애견디자이너, 녹색참살이에는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공예디자이너가, 건강참살이에는 커피바리스타, 푸드코디네이터, 소믈리에가 각각 포함돼 있다.

중기청은 이 직업군들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기관인 `참살이 실습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5곳을 지정하고 2012년 10개, 2013년 15개까지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참살이 실습터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바로 실전에 배치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생도 대학전공자와 실무 경력자들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게 되고, 강사는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또 실습터 수료자에게는 창업교육과 자금, 컨설팅 등을 우선 지원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취업을 원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민간협회, 대형기업 등과 MOU를 통해 취업을 연계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참살이 분야별 특성화 대학과 전문계 고등학교를 지정해 커리큘럼을 시장 현실에 맞게 조정해 나가고, 참살이 창업강좌, 창업캠프를 개설해 대학생들의 창업 실전훈련 기회도 제공한다.

참살이 실습터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관련 협회 등 전문기관을 선발해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내년에는 약 1000명의 인력이 실습터를 통해 시장에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이 중기청의 예상이다.

다음으로 중기청은 참살이 서비스 창업자의 안정적인 사업화 및 성장을 위해 아이디어 상업화에 30억원, 소상공인 경영자금 2000억원 등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창업 후 안정화 단계까지 지속성장 하도록 맞춤형 창업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1인 창조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해 나가고, 사업성과가 시장 전망이 밝은 참살이 서비스기업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2013년까지 일자리 3만개 창출과 함께 경력단절 유휴인력의 노동시장 유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참살이 서비스 관련 인력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잡아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참살이 관련분야 인력은 노동부(3만명), 여성부(2000명), 중기청(1만명), 대학(3000명), 민간협회(5000명) 등 연간 5만여명 수준이 배출되고 있으나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영태 중기청 차장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제3의 1인 창조기업군 육성을 위해 정보서비스 및 디자인 분야 등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P세대의 창조적인 감각에 부합하고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대책을 마련해 청년실업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