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체 모멘텀 부족..합병 `중장기 이슈`-한국

  • 등록 2010-11-18 오전 9:10:23

    수정 2010-11-18 오전 9:10:2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003600)에 대해 SK C&C(034730)와의 합병은 중장기적 이슈라며 SK에너지의 주가 상승 외에 추가적인 자체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이 고려하는 핵심 회사에 대한 최소 안정적 지분율은 32~33%선이라고 추정해볼 때 SK와 SK C&C의 합병 이후 대주주 지분율이 32%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은 고려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합병 자체는 단기적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추진될 이슈"라며 "SK C&C와의 중복지주회사 논쟁 및 이중상장으로 다른 지주회사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SK에너지의 주가상승 외에 추가적인 자체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SK 목표주가를 1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SK 주가가 지난 7월 8만2500원에서 13만4000원까지 빠르게 상승, 목표주가를 올리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며 "SK에너지 대안 투자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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