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종, 낙수(落水)효과를 기대한다"

  • 등록 2010-10-08 오전 8:46:52

    수정 2010-10-08 오전 9:49: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우증권은 8일 기계 업종 대표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업종 내 중소형 기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공작기계 수주 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기저 효과 등은 감안하더라도 금융위기 이전 수주를 넘어서고 있는 호황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인당 GDP개선을 목표로 한 중국의 임금 인상은 제조업의 자동화 설비 투자 속도를 가속화시켜 공작기계 업종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도시화 수준 확대 목표는 건설기계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엔고 현상 역시 국내 공작 기계 업체들에게는 호재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계 산업은 일본 업체와의 경합도가 매우 높아 엔화 강세와 함께 국내 기계 업체의 수주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전방 산업의 호황과 대표 기업의 실적 호전은 비단 그 기업 하나에만 국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IT와 조선 업황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투자 축소 가능성 탓에 기계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련 중소형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전체 기계 수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호황과 중국 정부의 중서부 지역 개발 의지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 시켜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캐터필라,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 강세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지 않다는 이유로 주목 받지 못했던 중소형주(표 참고)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 중소형 기계株 (자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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