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신영증권은 10일
제일기획(030000)이 2분기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활발한 해외 마케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3만14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방송 취급고는 내수경기 부진과 스포츠 이벤트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삼성전자가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부문의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등 전체 취급액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실적 개선은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 확대에 따른 해외 취급고의 증가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휴대폰과 LCD TV외에도 MP3, 프린터 부문의 광고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과 광고품목의 다양화는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주가는 삼성전자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주식으로서 IT업종에 가까운 속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DRAM가격 상승으로 견조한 주가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제일기획 주가와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한편 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비 10.4%와 15.1% 증가한 1558억원과 210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