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텔레콤은 지난해 루슨트와 OEM방식 납품관련 MOU를 체결한 이후 에코켄슬러장비에 대한 시제품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다음달 본계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다. 기산텔레콤은 또 대만과 호주에 중계기 및 광모듈장비 수출을 추진중이다.
기산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상의 혼선 및 잡음을 방지하는 에코켄슬러장비의 시제품을 개발해 루슨트측에 보냈으며 현재 테스트중"이라며 "테스트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달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기산텔레콤은 장비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산텔레콤은 또 대만과 호주에 중계기 및 광모듈장비 납품을 추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에 있으나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산텔레콤은 또 지난해 퀄컴으로 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HDR(차세대 이동통신장비인 무선고속데이타장비)장비를 일본 히다치와 개발해 한통프리텔로부터 장비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올해말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상용화가 이뤄지면 매출이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통프리텔은 지난달 이 부분에 대한 투자비로 1단계 1377억원, 2단계 1900억원등 총 3200억원 가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산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455억2000만원, 영업이익 35억원, 경상이익 55억6000만원, 순이익 45억원 가량을 달성했으나 신세기통신과 한솔엠닷컴의 흡수합병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HDR투자비와 마진폭 축소 등으로 전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