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산불, 호우·태풍 피해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의 겨울철 안전을 위해 시설 안전점검과 생활수칙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1월 기준 임시조립주택은 총 124세대로, 이 중 산불 피해 87세대(강릉 63, 홍성 24), 호우·태풍카눈 피해 세대 37세대(예천 23, 봉화 8 등)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함께 임시조립주택 현장점검(10월 21일~11월 8일)을 일제히 시행했으며, 11~12월 중 한파·강설 예보에 따라 강원·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했다.
추가 점검에서는 앞선 일제 점검 시 미흡사항(문어발식 콘센트, 주택 주변 가연성 적재물 방치 등)에 대한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구와 주변 빙판길 예방 조치, 세대별 화재 예방 및 안전한 전기 사용 등 생활안전 수칙을 안내·계도했다.
또 자치단체(시·도 및 시·군·구)와 협력해 세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 전화·방문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현장관리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 겨울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임시조립주택 난방 특성(전기온돌식)으로 인해 각 세대에서 전기요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춥게 지내지 않도록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지원 검토를 시·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