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내리는 예금금리…저축은행은 속속 금리 인상

저축은행업권, 정기예금부터 파킹통장까지 금리 인상
예금금리 내리는 은행권과 대조…“금리 인하기 대출 준비”
  • 등록 2024-08-12 오전 8:47:25

    수정 2024-08-12 오전 8:47:25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권과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 대출을 취급하기 위한 대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간판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사별로 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연 3.81%(단리)에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로 책정했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와 대조적이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전월 취급 평균)는 3.47%다.

최근 NH농협은행은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35%포인트까지 인하했고, 신한은행도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도 거치식예금의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이는 올해 최고 3.706%였던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최근 3.2%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는 정기 예금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된다.

저축은행이 최근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린 이유는 대출 취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신 잔액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인해 신규 대출 취급을 보수적으로 했지만,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며 수신고를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공모주 기업공개(IPO) 청약 증거금 등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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