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바이오의약품 제조용 '배지·레진' 공장 준공

송도 배지공장, 연간 100t 생산 가능해
여수 레진공장, 연간 약 1만ℓ 생산능력
  • 등록 2024-06-18 오전 8:08:06

    수정 2024-06-18 오전 8:08:0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바이오 의약품 필수 생산 요소인 배지와 레진의 국내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

배지는 세포 배양을 위해 삼투압, PH, 영양소 등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원료이고, 레진은 세포주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소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아미코젠(092040)이 인천 송도와 전남 여수에 각각 바이오 의약품 제조용 배지와 레진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자회사인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설립하고, 송도 배지공장(2022년)과 여수 레진공장(2023년)을 착공했다.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t(톤)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ℓ(리터)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아미코젠의 과감한 도전은 국내 공급망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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