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국채선물 만기…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 출발[채권브리핑]

장 중 2조9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
국채선물 만기 하루 앞두고 롤오버 지속
국고 3·10년 스프레드 한 달만에 10bp대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상승
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5%
  • 등록 2024-03-18 오전 8:32:31

    수정 2024-03-18 오전 8:32:3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에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6월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장 중에는 2조9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사진=AFP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두고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원월물로의 롤오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FOMC를 앞둔 만큼 이날 시장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예상한다”면서 “3월 FOMC 이전까지 뚜렷한 금리 방향성을 보이기보단 대체로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파적인 FOMC가 예상된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나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는 기존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장 중에는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10년물이 전거래일 기준 8거래일 만에 3.40%대를 넘어선 만큼 이날도 입찰에 따른 약세가 예상된다. 입찰을 소화하는 과정에서의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커브는 일제히 가팔라졌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1bp서 10.1bp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 역시 마이너스(-) 8.9bp서 -10.2bp로 벌어졌다.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10년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한편 주말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31%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73%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6월 인하 기대감도 점차 옅어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5%서 55.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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