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삼일절 경축사에서도 공방을 주고 받았다. 양당은 3.1운동 정신의 숭고함을 기려야한다면서도 서로를 향해서는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야권을 향해 “반국가·종북세력”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여권을 향해 “굴욕외교와 역사쿠데타를 멈추라”고 했다.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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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삼일절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반국가·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분열의 획책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굴욕 외교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부족했는지 독립영웅의 흔적을 지우고 친일 인사들을 복권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 손으로 뽑은 정부에 의해 독립정신이 부정당하는 현실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삼일절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대일 굴욕외교와 역사 쿠데타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사진=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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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 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적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삼일절 메시지를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3·1운동 정신이 5·18까지 이어져 왔다”고 부연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모든 차별과 억압, 폭력에 맞서 우리 사회의 모든 ‘을’들과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고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