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4Q 실적 부진…올해 수익 개선 전망-현대차

  • 등록 2024-01-23 오전 8:12:10

    수정 2024-01-23 오전 8:12:1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소주 출고가 인상, 공장 가동률 개선 등에 힘입어 맥주 신제품 크러쉬 성과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17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롯데칠성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료와 주류 제조원가율 상승과 주류 가격 인상 지연 및 도매상 출고 이연 필리핀펩시(PCPPI) 일회성 비용 등 반영에 따라 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늘고,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음료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 줄었는데 11월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 부진했다는 평가다. 또한, 원당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다소 하락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주류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0.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소주 부문에서 예상보다 출고가 인상 지연됨에 따라, 제조원가 상승분을 방어 못 한 점이 컸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부터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인해 도매상들의 수요 일부 1분기로 이연되며 지난해 4분기 매출 성장률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다만, 향후 소주 출고가 인상 효과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4분기 충주 하이브리드 공장의 가동률은 약 50% 수준까지 상승하였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 및 주류 이익 개선 기대. 또한, 향후 맥주 신제품 크러쉬 성과에 따른 추가적인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PCPPI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망되는데 연결 초기 단계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 발생 및 원당 부담에 기인한 손익이 계획 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하 연구원은 “4분기 단기적인 실적 부진 다소 아쉽지만, 올해 소주 출고가 인상 및 하이브리드 공장 가동률 개선에 의한 주류 수익성 개선될 전망”이라며 “PCPPI 연결에 따른 추가적인 영업이익 확대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맥주 신제품 크러쉬 성과가 확인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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