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신앙과 역사를 만나다…'오대산 월정사' 전

국립춘천박물관 순회전시
유형문화재 등 140점 선보여
3월 31일까지 월정사 성보박물관
  • 등록 2024-01-10 오전 7:35:00

    수정 2024-01-10 오전 7:35: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월정사 성보박물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기념해 특별전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를 오는 3월 3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던 동명 전시의 순회전이다. 오대산의 신앙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형문화재 15건을 포함해 60건 140점을 선보인다.

상원사 중창권선문(사진=성보박물관).
이번 전시는 오대산이라는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테마로 기획됐다.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부처의 사리를 산에 봉안했다고 전하는 신라 승려 자장이 창건한 오대산, 그리고 그 중심 ‘월정사’, 조선 세조와 문수동자의 만남이 전해 내려오는 ‘상원사’, 부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대산의 사리 신앙을 대표하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비롯해 금강산에서 출토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상원사를 중창하자는 내용이 담긴 ‘상원사 중창권선문’, 전쟁 당시 폐허가 된 사찰을 재건한 탄허스님의 필적 ‘화리생련’, 영월 창령사터에서 출토된 오백 나한 중에서 팔을 걷어붙이는 씩씩한 모습의 ‘미소 띤 나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전시 전경(사진=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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