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규모 6.2의 강진으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중국 간쑤성에서 중단됐던 학교 수업이 재개되는 등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 중국 간쑤성 지진 피해 이재민 정착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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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간쑤성 지스산현 교육국은 오는 25일부터 관내 244개 학교에 대한 안전 점검을 거쳐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겨울방학 기간 지진 피해 학교 시설 복구를 마무리해 내년 봄학기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유치원은 이번 학기 수업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교사들이 이재민 정착촌을 방문해 심리 상담과 놀이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당분간 정착촌에서 학습을 지도한다.
지스산현 교육국은 지난 21일 195개 이재민 정착촌에 교사들을 배치하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들의 심리 및 학습 지도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3개 고등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했고, 오는 25일부터는 모든 중학생과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밤 11시 59분(현지시간) 간쑤성 지스산현 북쪽 15㎞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148명이 숨졌으며 3명은 실종, 부상자는 10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지진으로 주택과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었고 지스산현 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지진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 수업이 전면 중단됐다.